링크 공유 시 나타나는 미리보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최근에 나온 ChatGPT 이미지 2.0을 사용해보기로 했고, 간단 사용기를 기록해본다.
바꾸게된 계기는 간단하다. Sprinters 홍보를 하기 시작했다. 여러 플랫폼에 홍보용 글을 작성했고, 쓴소리도 듣고 실제로 가입한 분도 계셨다. 이때 얼마나 신이나던지, 친구한테 막 자랑하고 그랬다. 이번에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과 디스코드 채널에 홍보를 했다. 예전에는 오픈 채팅방에서 내가 쓴 글을 공유하기도 하고, 교류도 하고, 도움도 많이 받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 잊고 살았었다.
근데 공유하다 보니까, 미리보기 이미지가 너무 무거운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학습을 시작하기 전부터 뭔가 힘든 느낌이랄까..내 글 스타일이 워낙 진지하고 재미가 없다보니까 초기에 이런 방향으로 잡고 '미디엄처럼 진중하고, 진지하게 가보자!'라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사이트도 최대한 미니멀하고 블랙&화이트 톤으로 디자인을 하게 됐는데, 현재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도 넣다보니 조금 가벼워진 느낌이 있다. 여차저차해서 결국 여기까지 왔고, 아래는 ChatGPT 이미지 2.0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결과물이다.

Sprinters라는 기술/학습 블로그 플랫폼 서비스에 쓰이는 썸네일이야. 서비스의 방향과 컨셉에는 잘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 뭔가 학습 플랫폼이라기엔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아래 내 사이트의 디자인을 보고 이미지를 수정해줄래? https://www.sprinters.run/
음..뭔가 내 느낌엔 평범하고 AI스러워서 수정을 요청했다.

좀 더 미니멀하고 상징성이 있게 만들어줘. 너무 AI 스러워
오..이걸로 쓸까? 하다가 좀 더 만들어보기로 했다.

업로드한 피사체를 바탕으로 요즘 유행하는 애니메이션 아트 스타일 이미지를 만들어줘. 약간씩 균일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과감한 line-work에 flat shadow shapes가 들어가는 최소한의 cel shading을 적용해줘. 밝고 채도 높은 색, 깔끔하고 그래픽적인 조명을 사용해. 스타일은 만화 캐릭터 같은 exaggerated proportions로 하고, 폭넓은 감정을 담을 수 있도록 이목구비가 단순하면서도 표현력 높으면서 해부학적으로 다양하게 늘어나게 해. 배경은 살짝 뒤틀린 공간으로 바꿔줘. 장난스러운 perspective distortion에 사물들을 단순화시켜. 완전히 양식화된 비현실적 세계에서 활기차고 생동감 있으면서 코믹한 느낌이 나는 구도와 분위기를 만들어줘.
쨍하고 눈에 확 띈다. 근데 이건 현재 웹 사이트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첨부한 이미지를 최대한 어설프게 휘갈긴 것처럼, 엉성하게 다시 그려줘. 배경은 흰색으로 하고, 옛날 컴퓨터 그림판 프로그램에서 마우스로 그린 것처럼 보이게 해줘. 얼핏 보면 비슷한 것 같아도 사실은 별로 안 비슷하고, 맞는 듯하면서도 어딘가 엇나간, 모호하고 어색한 느낌이면 좋겠어. 픽셀 하나하나 보이는 저화질 느낌도 살려서 못 그린 그림이라는 느낌을 확실하게 살려줘. 그냥 모르겠고 네 맘대로 그려봐.
ㅋㅋㅋㅋㅋ 이거다. 뭔가 요즘 스타일(??) 같고, 브랜딩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이미지에 맞는, 내가 공감되고 재밌는 문구가 막 떠올랐다. '엉성한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기록과 성장일 수 있습니다.'

이것보단 좀 더 잘 그릴 순 없어?
음..둘 중에 고민하다가 전자를 택했다. 이미지의 분위기에 맞춰서 메인 카피도 최종 수정을 했다.

나라면 이걸보고 한번쯤은 들어갈 것 같다. 메인 카피도 너무 마음에 든다. 파비콘과 로고도 함께 변경을 했다. 원래는 아래처럼 약간 미니멀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초기 컨셉과는 좀 다르지만, 좀 더 정체성이 확실해진 느낌이다.

아무도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처음에는 미디엄, 브런치처럼 진중한 스타일의 글쓰기 플랫폼으로 가려 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헤비 유저들이 유입될만한 좋은 콘텐츠도, Sprinters만의 강력한 와우 포인트도 없었다. 제품을 만들면서 느낀점은, 사용자가 다인 것 같다. 지금은 누구나 쉽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아무도 쓰지 않으면, 아무리 잘 만든 제품도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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