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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다짐

올해 하반기는 어떻게 보낼까

2주 전 · 5월 30일

김병연
김병연
하반기 다짐스프린트

올해 상반기가 한 달 남짓 남았다. 언제나 그렇듯 하반기에는 더 많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고민을 해야하는 시기가 될 것 같다. 팀스파르타에서 1년, 코드잇에서 1년. 약 2년 동안 프론트엔드 튜터/강사로서 취업 준비생들과 함께 성장했다. 그리고 이제 이 생활도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 더 이상 프론트엔드 과정은 열리지 않고, 국비지원의 방향도 이곳을 향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일이 끊긴 이후에도 Sprinters를 개발하고 있다.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몰입하는 중이다. 내가 필요했고, 좋아하는 도메인이다. 그럼에도 가장 큰 동기가 됐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AI의 도움이었다. 만드는 시기에 타이밍 좋게 AI 모델의 코딩 능력이 크게 향상(Opus 4.6)되었고, 신세계를 맛봤다.

하반기에는 마음을 다잡고, 하나에만 집중을 해서 성과를 내고 싶다. 그것이 커리어 전환이 되었든, 서비스의 목표 달성이든, 고민할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애매하게 모두 잡으려다, 모두 놓칠 수 있다.

프리랜서와 정규직. 물리적 안정감과 심리적 안정감

팀스파르타와 코드잇은 프리랜서 계약이었다. 특정 회사나 조직에 전속되지 않지만,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몰라도 운영진 측에서 편의를 많이 봐주고, 조심스러운 게 느껴졌다. 그리고 풀재택 근무여서 몸이 편하다. 지옥과 같은 출/퇴근 길을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장점이 되었다.

하지만 단점 또한 명확하다. 일과 삶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며, 피폐해지더라. 집에 있어도 제대로 쉬지 못하게 되며, 일에 대한 온/오프가 확실히 안 되는 느낌을 받았었다. 이건 심리적 불안감 때문도 있었다. 다음 기수가 없을 수도 있고, 재계약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항상 플랜 B를 생각해야 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감이 계속 따라왔던 것 같다.

정규직일 때는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편했다. 커피 수혈은 필수였고, 수요일의 피곤함은 최고조에 달했지만 같이 밥을 먹어주고, 잘 맞는 동료가 있었다. 안정적인 수입은 미래를 계획할 수 있고, 주기적인 투자가 가능했다.

하반기에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집중을 할 것이다. 한 달 동안은 '나'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보려고 한다.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뭔지, 좋아하는 건 뭔지,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Sprinters

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신생 플랫폼에 10명이 넘는 분들이 가입을 해주셨다. 이 공간이 오랜 시간을 들여서 글을 쓰고, 기록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만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지 않도록 좋은 콘텐츠를 생성하고, 신뢰를 쌓고 싶다.

블로그 플랫폼에 대한 차별성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미 있는 블로그 플랫폼들은 사용자가 많고, 좋은 콘텐츠가 쌓여있다. 그럼에도 Sprinters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찾아야한다. 하반기는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기록하겠다.

김병연

Recorded by 김병연

기록 30

안녕하세요, Sprinters를 만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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